인도네시아 수마트라 메단공항에서 부킷라왕 오랑우탄 정글투어 대중교통으로 혼자 왕복으로 다녀오는 법 총정리
수마트라 메단공항에서 오랑우탄 정글투어 부킷라왕까지 대중교통 왕복하는 법

메단공항에 오후 8시쯤 떨어졌다
이때 까지도 숙소예약을 하지 않았기때문에
메단 시내로 갈지 어차피 다음날 부킷라왕으로 바로 갈껀데 빈자이까지 갈까 하다가
빈자이행 버스가 이 밤에도 있는 걸 찾았고
빈자이행 버스를 타게되었다.
가격은 60,000루피아로(약 5500원) 공항에서 부터 2시간 정도 이동했다.

빈자이에서 밤을 보낸 후 다음날 아침 빈자이 슈퍼 몰(binjai mall)로 이동했다.
가서 빈자이몰 보안요원들에게 물어보니 로컬 버스를 같이 기다리고 직접 잡아줬다.
참 친절한 인도네시아 사람들이다.

버스는 창문과 에어컨이 없는 봉고차였다.
첫인상은 '이게 굴러가나?'
블로그를 미리 찾아봐서 어느정도 예상은 했지만 더 터프한녀석이였다.

가격은 50,000루피아를 불렀다.
현지인들은 20,000루피아면 간다는 걸 알고 있었지만
이 곳에서 가격을 깍으려면 험한꼴을 본다길래 소심하게 40,000을 제시했고
역시나 기사양반은 너무도 쉽게 알겠다고 했다..
고민하는 척이라도 했으면 기분이 덜 나빴을텐데
거의 2배를 부르고 가게 되었지만 조수석에 앉아서 보다 편하기는 했다.

가는길에 수많은 매연과 먼지 그리고 기사양반은 헤비스모커였기에
94마스크는 필수였고 그녀석은 새까맣게 변하며 장렬히 전사했다.
그렇게 3시간 30분정도 로컬버스를 타고가면 부킷라왕 버스터미널에 내려주는데
이곳에서 수많은 삐끼들이 달려든다는 정보를 입수해
호텔에 연락해서 픽업서비스를 요청했다.(무료)
걸어가기엔 거리가 꽤나 있었기에 호텔에 픽업요청하는게 베스트라고 생각됨
오토바이로 약 8분정도 이동
부킷라왕에서 메단으로 대중교통타고 이동하는 방법
방법은 똑같다.
호텔픽드랍서비스로 부킷라왕 버스터미널로 이동
이곳에서 똑같은 봉고차를 기다리면 된다.
어느정도 사람이 차야 출발하는 것 같아 조금 기다렸다.

이곳이 부킷라왕 터미널
터미널이라고 부르기엔 조금 조심스럽지만..
이번엔 빈자이가 아니라 메단으로 이동 할 계획.
이번에도 흥정시도를 했지만 50,000루피아 고정이였고
빈자이보다 메단이 멀고 이번에도 조수석을 사수했으니까 10,000루피아 더내는 건 이해가 되었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이 외국인 가격은 눈탱이 밤탱이라는거
알면서도 당하는게 열받지만 방법이 없다
쉐어택시는 150,000루피아 이상이고
호텔에서 불러주는 개인택시는 말도 안되는 가격이였다..
시골로 들어가니 선택지가 줄어 철저히 을의 입장이 되어 그렇게 유쾌하진 않았다.
그렇게 탑승해서 오다보니 다시 한번 도로 상태에 감탄했다.
한시도 멀쩡한 구간이없어서 승차감이 롤러코스터와 다를 바가 없었다.
그래도 인간은 적응의 동물이 맞는 듯 하다.
너무 피곤했을까 아니면 이 승차감이 몸에 익어서였을까
꾸벅꾸벅 졸다보니 옆자리에 한명을 더 태웠다.
두배냈으면 조수석은 지켜줘야지..
그렇게 옆사람과 비좁은 동행을 1시간가량했다.
나도 몸에 열이 많은데 옆사람은 인간 핫팩이였다.
얼마나 뜨겁던지..
너무 좁아서 떨어지고 싶어도 떨어질 수 없는 봉고차와
따블가격을 낸 외국인을 신경쓰지도 않는 기사가 미웠다.

그러게 또 3시간 반을 넘게 달려 최종목적지인 pinang baris에 도착했다.
고되고 고된 여정이였지만
거진 반값보다 싸게 다녀올 수 있었고
누가 이렇게 가보겠냐는 쓸데없는 자부심도 챙길 수 있었다.
마무리
조수석아니면 타는 건 포기하는게 편할듯하고
반드시 94마스크 필요 왕복 총 2개의 마스크가 전사했다.
먼지도 엄청나기에 긴팔긴바지 추천
한번쯤은 해볼 만하다고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