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둥에서 유명한 관광명소 탕쿠반 프라후화산에 가려고 찾아보니
대부분 택시를 대절해서 이동하는 듯 했다.
하지만 난 혼자고 예산이 넉넉치않아 택시 렌트투어는 꽤나 부담스러웠다.
그래서 나는 혼자가기로 마음먹고
무지성으로 떠났다.
출발은 오토바이를 이용했는데 보통 올때 오토바이가 안잡힌다는 평이 많았지만
알게 뭐람!
이미 까와뿌띠에서도 복귀 택시가 안잡혔지만 무사히 숙소로 돌아올 수 있었기에
어떻게든 되겠지 하며 그랩을 불렀다.
반둥시내에서 오토바이를 불러 1시간정도 타고갔는데
오토바이도 계속타다보니까 엉덩이 통증이 줄고 요령도 생겨 탈만했다.
역시 도착하는 것까지는 참쉬운 여행이다.

이제는 집에 가야 할 시간인데
혹시나해서 그랩을 불렀는데 잡히긴하는데 사고가 났는지 차가 움직이질 않는다..
그렇게 교통정리 요원 옆에서 30분정도 기다리다보니
눈앞에 앙콧이 한대 지나갔다.
역시 솟아날 구멍은 있다구~!

앙콧은 다마스같은 차인데
마을 구석구석을 도는 마을버스같은 개념이다.
정해진 가격이 있는 것이 아니라 외국인에게는 꽤나 어려운 도전일 수 있지만
그랩안잡히면 타야지..
그래서 타자마자 승객들한테 얼마냐고 물어봤고 15,000루피아 예상대로였다.
이 정도면 로컬 가격이라고 생각되어 기분좋게 이동하다 그만 잠들었고
어느새 반둥시내에 도착해 기사가 깨워서 내렸다.
분명 처음부터 같이 탄사람이 15,000루피아라고 했는데
내려서 돈낼때가 되니 갑자기 45,000루피아를 불렀다.
잠결에 잘못들었나 다시 확인해도 45,000루피아라고 한다.
설명을 먼저했다.
옆사람이 분명 15,000루피아라고 했고 그는 그만큼 지불하지 않았냐
웃으면서 너는 멀리서 왔다고 더 내라고 한다
옆사람도 같이 멀리서 왔는데?
웃는 얼굴에 침 못 뱉는다는 말은 이때의 나에겐 적용되지 않는 말이였다.
비도와서 비도 맞으며 잠결에 뚱딴지같은 개소리를 듣자하니 열이 뻐쳐서
번역기를 쓰다가 소리쳤고(기사는 영어를 못했다.)
기사는 갑자기 알겠다고 가버렸다.
심지어 나는 30,000루피아까지 지불했다.
사실 45,000루피아나 15,000루피아나 한국돈으론 돈도 아닌 돈들이다.
하지만 나를 바보로 보는게 너무 화가나 참지 못했을 뿐
참 즐거운 여행이였는데 이런 일이 가끔씩 찾아오곤한다.
그렇게 숙소에 돌아가
보복 푸드파이터로 기분을 풀었다..
항상 정찰제가 아닌 곳은 조심해야하는 것을 다시한번 느끼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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