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척이나 뜨겁고 뜨거웠던 족자를 떠나 반둥으로 떠날때가 되었다.
족자에서 반둥까지의 거리가 꽤나 멀기때문에 비행기를 이용하는 경우도 있지만
나 배낭여행자 시간이 돈보다 싸다..
그렇게 나는 이코노미석 기차를 Traveloka에서 예약했다.
가격은 323,500(수수료 포함)
여러가지 기차회사가 있는데 MALABAR기차가 더 좋다는 이야기에 홀랑 넘어갔다.

마지막날까지 참 더운 곳이었다.
탑승위치는 말리오보로 거리끝에 있는 족자카르타역에서 KAI 표지판을 찾아가면된다.

평일 낮시간인데 왜이렇게 사람이 꽉찬것이냐
여행하다보면 인도네시아 인구가 많다는 자주느끼게된다.

탑승게이트가 5번이라 지하통로를 통해 이동

굉장히 터프한 기차역이다
필요한 것만 있는..

놀랍게도 기차가 가득찼다.
이 기차는 반둥으로 급행으로 가는 것이 아니라
이동하는 동안 옆자리 승객이 자주 바뀌었다.
아직까지 인도네시아 자바섬엔 여행객이 많지않아 관심을 항상 독차지한다..

아이스커피가 먹고 싶었는데 뜨끈커피뿐이라 조금 아쉬웠고
커피믹스같은걸 타주는데 이게 안녹은건지 원래 이렇게 가루랑 같이 먹는 건지 모르겠지만
미숫가루보다 걸쭉하게 커피를 마실 수 있었다.
또 기차가 산을 넘어가기에 때로는 롤러코스터처럼 기울어져서 가는데
컵홀더가 생기다 말아서 굉장히 위태로웠다.

담배에 매우 관대한 인도네시아지만 기차안에서의 흡연은 불가능했다.
잠시 다른역에 정차할때마다 내려야했고
출발하기 전에 경적을 울리기 때문에 놓칠일은 없는 듯 하다.
(중간에 어떤 역은 내리기 정말 불편한 곳이 있어서 현지인 눈치보며 내리면 될 듯하다.

기차가 7시간을 가기때문에 중간중간 간식카트가 돌아다니는데
배고프니까 기가막히게 자취를 감춰버렸다.
알고보니 제일 앞칸에 식당칸이 있어 자리에서 먹는 것 보다 넓게 편하게 먹을 수 있었다.

유명하고 유명한 른당을 먹었는데
인도네시아 음식은 참 맛있는데 항상 양이 아쉽다.
특히 고기러버인 나에겐 고기양이 너무 적다
닭다리하나에 밥한공기 먹는 곳이니 삽겹살 3인분은 기본인 나에겐 참 아쉬울따름이다.

커피마시고 밥먹고 노래좀 듣다보니 생각보다 빠르게 도착했다.
다만 잠을 자기엔 쉽지않은 기차였다.
위에서 말했다시피 부드러운 운행은 아니라 좌우로 흔들리고 덜컹거리고
마냥 편한 기차는 아니였다.
내릴때 보니까 좀 더 비싼 좌석이 눈에 보였다.
저 정도 좌석이면 잘 수 있을지도?

오전에 출발했는데 해가 지고 있는 반둥역
뭐 생각보단 탈만했고 다소 불편한 승차감은 있지만
운행시간이 길어 오히려 오래 기차여행 할 수 있어서 좋았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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