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향고에서 나온 사파가 나왔었죠!
사파는 역시 판시판이 제일 유명한데요
제가 12월에 다녀온 후기를 나눠볼게요~!
12월 초에 사파에 도착한 저는 1주일내내 안개속에서 지냈습니다.
그래서 판시판을 정확하게 볼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은 접어두고 있었습니다만..
판시판은 3,147.3m로 인도차이나의 지붕이라 불릴 만큼 높고 높아 올라가면 다르지 않을까 라는 조금의 기대로 올라가게 되었습니다.
(때로 눈이 오기도 한다는)
판시판 푸니쿨라 케이블카 예매 꿀팁과 고산병등 주의점
날씨가 오늘다르고 내일 다른 사파인 만큼 미리 예약해서 가기에는 위험부담이 꽤 큽니다.
때문에 저는 클룩이나 다른 온라인에서 예매하지않고 현장 구매하기로 했습니다.
총 3가지로 나뉘는데
선플라자에서 출발해서 판시판 썬월드 케이블카역으로 가는 푸니쿨라(왕복)
썬월드 케이블카역에서 판시판역으로 가는 케이블카(왕복)
판시판역에서 판시판 정상으로 가는 푸니쿨라(선택)
보통 왕복권 2개 끊고 마지막 정상푸니쿨라는 편도만 예매하기에
저도 그렇게 정상까지 전부 타고 올라가서 정상에서 걸어오는 방식을 선택했습니다.
(한화 약 55,000~60,000원)
워낙 유명한 관광지여서
오전 시간에 빨리 보고 빠질려고 했는데
생각보다 사람들이 있어서 놀랐습니다.
사람들이 좀 있었지만 생각보다 많은 인원을 수용할 수 있어서 금새 탑승하게 되었습니다.
약 5분정도 타고 나면 썬월드역에 도착!
썬월드역에서 밖으로 나왔습니다.
날씨가 '참' 좋았는데요
그래도 아직 5분밖에 안올라왔으니까 라며 다독였습니다.
날씨가 정말 좋았다면..
정말 많은 포토존이 있었고 정원을 잘 가꿔놔서
시간내서 볼만한 곳이 였습니다.
남들 사진에는 정말 멋있어보였는데
제 사진에는 공포체험이 따로없네요?
아쉬움을 감추지 못하며 포토존을 뒤로하고 다시 썬월드 역으로 돌아갔습니다.
들어오면 위로 올라가는 에스컬레이터가 있는데요
중간에는 뷔페식당이 있었고 더 올라가면 또 정원을 잘 꾸며놨습니다.
썬월드 포토존
보이기라도 하니까 다행이였을까요..
조형물에 다육이들을 일일히 붙히는 수작업을 옆에서도 많이 하고 있어서
사방에서 다육이를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었습니다.
안개뿐인 포토존의 구경을 마치고 이제 정상으로 가봐야겠죠!
아아 에버랜드 눈치게임 실패하듯
멸망해버렸습니다.
여기서만 30~40분 정도 소모되었습니다.
약 15분정도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는데 안개가 살짝 없어져서 기대감이 스멀스멀
판시판역에 도착했습니다!!
제가 갔을땐 정상이 3도정도 였어서 확실히 추웠습니다.
(경량패딩보다는 두껍고 한겨울 패딩보다는 얇은 정도의 옷이 적당할 것 같습니다.)
판시판역에 올라오니 많은 푸드코드와 식당이 있었습니다.
날씨가 좋을때면 이 곳에서 식사해도 좋을 것 같네요
(맛이 있지는 않다는 평들이 많기는 했습니다.)
판시판 정상 푸니쿨라를 타기 위해선 나와서 조금걸어서 올라가야하는데요
이제는 인정하게 되는 날씨였습니다.
지독한 안개녀석..
올라가다 보이는 건데 카메라엔 잘 안담겼지만
안개에 쌓여있는게 오히려 운치있어 멋있었습니다.
이곳이 정상으로 가는 푸니쿨라역인데요
걸어올라가고 내려올때 타고 내려오실분들은 좌우에 있는 길로 올라가시면 됩니다.
붐! 여기서도 30~40분 날렸습니다.
여러분들은 눈치게임 성공하시길 바랍니다..
푸니쿨라는 1~2분정도 걸려 판시판 정상에 도착했고
인도차이나의 지붕이라는 명성에 걸맞게 올라오니까 구름위에 올라서 해를 볼 수 있었습니다.
마치 비행기에서 찍은 사진처럼
구름위에 떠 있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 멋진 순간은 찰나에 불과했습니다.
정상은 더욱 날씨가 휙휙 바뀌기 때문에 구름에 쌓여있더라도 조금 기다려보는 걸 추천드립니다.
(버티기 위해 방한용품 필수!)
장관을 본 저는 미련없이 내려가게 되었는데
생각보다 계단의 폭이 좁고 단이 높아서
어르신들에게는 꽤나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내려가면서 여러 관광명소들이 있는데
불교 문화가 지배적이다보니
한국에서 온 저는 큰 감흥은 없었습니다.
그저 이 높은 곳에 짓기 위해 이 건축물에 얼마나 많은 노력이 담겼을까..
그럼에도 부처님상이 안개속에서 저를 내려다 보는 듯한 이 곳은
마음이 좀 편안해 지는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렇게 걸어서 다시 판시판역으로 돌아왔고 케이블카와 푸니쿨라를 타고 돌아갔습니다.
판시판에서 고산병 증세를 처음 느꼈는데요
점점 머리가 멍해지면서 나중에는 어지러움도 동반되었고
계단을 내려오는 것과 걷는 것이 평소에는 충분한 거리임에도 숨을 헐떡이게 되었습니다.
건강한 사람도 이정도니
어르신들은 빠르게 보고 빠지는게 중요할 것 같습니다.
실제로
정상에서 걸어내려오는 동안 심심치 않게 벤치에 누워있는 사람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오랜시간 정상에 체류할 수록 혈중 산소농도가 낮아지기때문에
증상이 심해질 것 같다면 빠르게 하산 결정을 내리시는 것이 현명할 것 같습니다.
12월에 갔더니 크리스마스 트리까지 덤으로 구경 할 수 있었습니다.
베트남물가는 떠나 한국 물가에 비해서도 꽤나 티켓값이 비싼데
사파는 쉽게 갈 수 있는 거리도 아니고 인도차이나의 지붕이니까
한번은 꼭 가볼만 한 것 같습니다.
정상도 좋지만 주변 정원을 잘 가꿔놔서
테마파크처럼 즐길 수 있다는게 큰 장점인 것 같습니다.
긴 포스팅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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