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아스완 여행지 추천과 비추천 솔직 후기 (필레신전, 아부심벨, 누비안 등)
이집트 남부에 위치한 아스완(Aswan)은 카이로나 룩소르와는 또 다른 매력을 가진 도시다.
고대 유적은 물론이고, 누비안 문화와 나일강 풍경까지 함께 즐길 수 있는 곳이다.
하지만 모든 관광지가 기대만큼 만족스럽진 않았고, 예상치 못한 불편함도 있었다.
직접 다녀온 입장에서, 솔직하게 추천/비추천 여행지를 정리해 본다.
1. 필래신전 (Philae Temple) – 추천하지만 흥정 스트레스 있음

아스완에서 꼭 가야 할 유적 중 하나다.
이시스 여신을 모시는 필래신전은 섬 위에 지어진 신전으로, 고대 이집트 건축미가 잘 살아 있다.
문양, 기둥, 조각 모두 보존 상태가 좋아서 인상 깊은 곳이다.
다만 단점은 ‘보트 이동’이다.
신전까지는 보트를 타야 하는데, 뱃사람들이 거의 담합 수준으로 흥정을 거칠게 유도한다.
금액이 계속 올라가거나, 협상이 힘들게 느껴질 수 있다.
여행자끼리 인원 모아서 같이 흥정하면 조금 수월하다.
추천 지수: ★★★★☆ (흥정 빼고는 완벽)
필레 신전 · Aswan 1, البحر الأحم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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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미완성 오벨리스크 – 비추천

유명하긴 하지만 정말 심심하고 단조로운 장소다.
‘오벨리스크가 제작되다 만 흔적’이 남은 현장이긴 한데,
단지 바위에 금이 간 채 방치된 느낌이라, 유적을 본다기보다 공사장을 보는 기분이다.
햇빛만 쨍하고 그늘도 없어 체력만 낭비한 느낌이었다.
시간이 부족하다면 과감히 건너뛰어도 되는 장소다.
추천 지수: ★★☆☆☆
미완성 오벨리스크 · Aswan, Aswan Governor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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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누비아 박물관 – 추천

크지는 않지만 잘 구성된 박물관이다.
누비안족의 역사와 문화를 조용히 감상할 수 있는 공간으로, 실내라 더위 피하기에도 좋다.
미완성 오벨리스크에 시간을 쓰느니, 여기서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내는 게 훨씬 낫다.
추천 지수: ★★★★☆
누비아 박물관 · Aswan 1, Aswan Governor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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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아부심벨 – 무조건 추천

아스완에 왔다면 무조건 가야 할 핵심 유적지다.
람세스 2세의 신전과 왕비 네페르타리를 위한 신전이 웅장하게 자리 잡고 있으며,
정말 압도적이고 이집트 여행 전체에서 가장 인상 깊은 장소 중 하나였다.
개인투어로 가도 되지만, 아스완 시외버스터미널에서 출발하는 로컬버스만으로도 왕복이 가능하다.
이른 아침 출발이 기본이니, 일정 조율만 잘하면 부담 없이 다녀올 수 있다.
추천 지수: ★★★★★
아부 심벨 신전 · Abu Simbel, Aswan Governor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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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누비안 빌리지 – 추천 (시간 여유 있다면)
화려한 색감의 마을과 누비안족의 생활 모습을 볼 수 있는 곳이다.
관광객을 위한 구성이라는 느낌은 있지만, 나일강을 따라 보트를 타고 가는 여정 자체도 재미있다.
시간 여유가 있다면 가볼 만한 곳이다.
추천 지수: ★★★★☆
Nubian Eco Village · Aswan, Aswan Governor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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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아스완 바자르 – 추천하지만 주의 필요

아스완 바자르는 저녁 늦게까지 활기를 띠는 시장이다.
붐비지만, 분위기가 활기차고 밤에도 안전한 느낌이었다.
기념품, 향신료, 천, 공예품 등을 둘러보며 걷는 재미가 있다.
다만, 이집트 여행 중 유일하게 소매치기를 실제로 본 곳이 바로 이곳이었다.
주변에 관광객을 노리는 사람들(내가 본건 유치원생 수준의 어린아이였다..)이 섞여 있으니, 가방은 꼭 앞으로 메고 귀중품은 주의하자.

또 옆에 올드마켓이 있는데 이곳은 좀 어둡고 관광객이 좀 적기에 해지고서는 기피하는 것이
좋은 판단이라고 생각된다.
추천 지수: ★★★★☆ (보안만 신경 쓰면 좋음)
Aswan Old Souks · Aswan 1, Aswan Governor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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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
이집트 아스완은 루트 구성에 따라 만족도가 크게 달라질 수 있다.
시간과 체력을 전략적으로 분배하고, 현지 분위기를 잘 고려하면
더 즐겁고 효율적인 여행이 될 수 있다.
이 글이 아스완 여행 계획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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