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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자전거로 국토종주 후기] 5일차

by H-_- 2022. 11.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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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늦게 들어간 낙단보에서 다시 출발했습니다.

 

해가져서 보지 못했던 주변 풍경을 보니 논밭이 펼쳐져서 마음이 치유되고 정말 많이 오긴 했구나하고 느꼈습니다.

시골풍경이 좋긴한데 점점 편의시설이 줄기 시작했고  자전거도로도 점점 줄어들거나 차량과 같이 달리기도 했습니다.

심지어 내려갈수록 날이 점점 더워져서 물을 보급할 곳이 더 필요했습니다.

이런 상황이 주는 고통이 오히려 저에게 도전의식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저는 조금 고통을 즐기는 스타일인듯 합니다.

(때론 고통을 겪기위해 무모한 일을 도전하기도 합니다.)

 

 

 

그렇게 달리던 중 배가 슬슬 고파지기 시작했고 물도 떨어질때 간판없는 식당에 들어 갔습니다.

형제분들이 하시던 식당이였습니다.

제가 원래 콩국수를 먹지 않는데 사장님들께서 콩국수를 맛있게 드시고 계셨고 너무더워서 시원한게 땡겼습니다.

바로 안먹던 콩국수를 시켰고 흡입했습니다.

더워서 맛있는건지 콩국수가 정말 맛집이였던 건지 아무튼 정말 최고였습니다.

 

여기서 커피도 한잔 먹고 출발하려고 나섰는데 갑자기 친구 자전거 바퀴가 터졌습니다..

순간 머리가 멈췄고 일단 식당으로 다시 돌아갔습니다.

다행이도 사장님들은 이런 경우에 경험이 있으셨고 선뜻 도움을 주셨습니다.

저희는 여분 튜브를 들고 갔습니다. 덕분에 최악은 면했지만

자전거 자체가 좀 오래되고 하이브리드 동네 마실용이라 해체하는게 쉽지 않았습니다. 

식사를 하시던 라이더분도 선뜻 나서서 도와주셨습니다.

(전혀 관리가 되어있지 않았기 때문에)

 

더운날 사장님이 땀을 엄청흘리시면서 고쳐주셨고 오히려 고생했다고 저희에게 커피를 한잔 주셨습니다.

너무 감사해서 얼마 안되지만 성의 표시를 하려 했지만 돈도 안받으려고 하셔서

밥값보냈던 계좌로 몰래 넣어드리고 출발했습니다.

사장님들과 식사중이셨던 라이더분 정말감사했습니다.

 

 

 

 

 

 

 

따듯한 정을 느끼고 뜨거운 태양을 느끼며 불꽃라이디을 다시 시작했습니다.

위 사진 처럼 그늘이 없는 곳이 대부분이였고 금새 또 지쳐갔습니다.

좀 더 이른 날에 출발했더라면..

그래도 멋진 주변 풍경을 보면서 가느라 조금은 위안이 되었습니다.

 

대구광역시!

많이 왔다고 다시 되새기며 다시 달렸습니다.

문제가 또 다시 생겼고 그것은 친구의 수리받았던 자전거가 또 터진 것이였습니다.

목적지에 숙소를 잡았고 해가 지고 있어서 계속해서 나아가야할 상황에 자전거가 또 말썽이였습니다.

이번엔 주변에 아무 것도 없었고 사람도 없는 공원길이였습니다.

좀 걷다보니 출장수리 플랜카드가 있어서 연락을 드렸더니 저희가 감당하기엔 너무나 큰 금액이였고

걸어서 국토종주가 시작되었습니다. 이런 웃픈상황이..

강정고령보까지 걸어가는 거리가 약 10km 정도 나왔습니다.

달리 방법이 없어서 무작정 걷기 시작했습니다.

조금걷다보니 해는 저버렸고  또다시 암흑속에서 걸을 일이 생기고 말았습니다.

 

걷다걷다 결국 대구에 들어와 강정고령보에 도착했습니다.

밤이였지만 전동킥보드와 전동 카트(?)등을 즐기는 분들이 많이 계셨습니다.

논밭을 달리다 사람많은 곳을  오니 좋기도 했지만 살짝 낯설었습니다.

그들을 뒤로하고 다시 출발!

 

불행히도 아직 숙소까지의 거리가 남아있었고

자전거 기준으로 해서 5km가 넘는 거리에 숙소를 잡았습니다.

약 15km의 거리를 또 밤에 걸어서  숙소로갔습니다.

가는길에 길을 잃어서 한참을 헤매고 나서야 숙소에 들어갔습니다.

자전거타는 것보다 걷는게 더힘든 하루 였고

하루에 두번 바퀴가 터지는 일이 생기는 것이 오늘은 뭘해도 되는 날이였습니다..

 

그렇게 숙소에서 마무리하며 기분이라도 올리기위해 1인 1닭을 해버렸습니다.

치킨최고~!

 

다음이야기가 궁금하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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